정지선 셰프 티엔미미 강남점|언더커버 보고 궁금했던 티엔세트 5만원 후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지선 셰프를 보다 보니, 화면으로만 보던 딤섬과 중식의 맛이 실제로는 어떨지 계속 궁금했습니다. 눈으로만 맛을 상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9월 예약이 열렸을 때 금요일 오후 7시를 잡아 티엔미미 강남점을 찾았습니다.
금요일 오후 7시, 예약해서 찾아간 티엔미미 강남점
티엔미미 강남점은 서이초등학교 맞은편 쪽에 있습니다. 차를 가져갔고 건물 뒤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입구가 아주 큰 편은 아닌데, 들어가면 가운데 벽을 두고 양쪽으로 좌석이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2인 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 자체가 작은 건 아니었지만 옆 테이블과 간격이 꽤 가까웠습니다. 옆 커플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아마 붙여서 4인석으로도 쓸 수 있게 배치한 것 같았는데, 둘이 조용히 식사하기에는 이 간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티엔 세트 1인 50,000원. 메뉴판 기준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세트였습니다. 4종 딤섬, 오이무침, 마늘새우찜, 동북꿔바로우, 어향완자가지, 식사와 디저트 딤섬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이무침이 왜 먼저 나오는지 먹다 보니 알았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건 오이무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세트의 가벼운 시작 정도로 생각했는데 뒤에 나오는 음식들을 먹다 보니 이 메뉴가 꽤 중요했습니다. 상큼하고 산뜻해서 기름지고 진한 음식 사이사이에 입맛을 한번씩 정리해 줬습니다. 이게 없었으면 후반에는 조금 질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늘새우찜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바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늘새우찜은 이날 먹은 메뉴 중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마늘의 감칠맛이 분명한데 새우의 통통한 식감이 같이 살아 있었습니다. 아래에 깔린 당면까지 소스를 머금고 있어서 같이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익숙한 재료인데 완성된 맛은 처음 먹어보는 방향이라 좋았습니다.
4종 딤섬에서는 부추새우가 제일 좋았습니다
4종 딤섬은 날치알새우딤섬, 부추새우딤섬, 바질쇼마이, 트러플쇼마이 구성입니다. 저는 그중 부추새우가 가장 좋았습니다. 새우 식감과 부추 향의 조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분명했습니다.
트러플쇼마이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트러플이 너무 앞에 나가면 호불호가 크게 생길 수 있는데, 제 입에는 딱 여기까지는 대부분 한 번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경계선을 잘 지킨 맛이었습니다. 트러플 향은 느껴지지만 딤섬 자체를 덮어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동북꿔바로우는 튀김보다 소스가 먼저 기억났습니다
동북꿔바로우는 고기나 튀김 자체보다 소스가 훨씬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식초 향이 탁 치고 올라오는데 순간적으로 기침이 날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그런데 그 향이 무겁기보다는 과일 식초처럼 싱그럽게 느껴져서 평소 먹던 꿔바로우와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고기와 튀김만 놓고 보면 제게 아주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이 소스 때문에 메뉴의 인상이 분명했습니다.
어향완자가지는 비주얼이 먼저, 먹을 때는 정말 뜨겁습니다
어향완자가지는 테이블에 올라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메뉴였습니다. 비주얼이 확실히 남다르고 양감도 있어서 이 메뉴까지 먹으면 배가 꽤 찹니다.
다만 바로 크게 베어 먹기보다는 아주 작게 나눠서 완자와 소스를 같이 먹는 편을 추천합니다. 안쪽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가지는 길게 세로로 썬 형태가 아니라 가로 방향으로 잘라져 있었는데, 저는 이 방식이 가지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맛보다 비주얼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식사는 어향육사덮밥과 토마토당면
식사는 두 가지를 골랐습니다. 어향육사덮밥과 토마토당면입니다. 어향육사덮밥은 감칠맛 있게 먹기 좋았습니다. 세트 마지막에 밥으로 마무리하기 편했지만, 앞에서 먹은 메뉴들에 비하면 아주 특별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토마토당면은 상당히 특이했습니다. 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면 토마토를 갈았을 때 아래쪽 진한 건더기는 덜어내고, 위쪽에 남은 맑고 맹맹한 토마토 물로 국물을 만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분명 처음 먹어보는 방향이라 경험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다시 주문하고 싶은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식사 선택지에 작게라도 고추짜장 같은 익숙하고 진한 메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딤섬은 정말 비비빅 맛이었습니다
마지막 디저트 딤섬은 차갑게 먹는 메뉴였습니다. 먹자마자 떠오른 건 정말 비비빅이었습니다. 팥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분이라면 제가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아마 바로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중식 세트 마지막에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도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며 먹으니 처음 보는 메뉴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이 메뉴가 나올 때마다 음식에 대해 설명해 주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도 잘 알려줬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중식 메뉴가 여러 개 이어졌지만 설명을 듣고 먹으니 부담이 줄었습니다.
방송에서 정지선 셰프가 만드는 음식을 볼 때는 결국 화면 속 모습으로 맛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 직접 여러 메뉴를 먹고 나니 이제는 방송에서 비슷한 요리가 나올 때 아, 대략 이런 방향의 맛이겠구나 하고 조금은 익숙하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점만으로도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동북꿔바로우는 소스가 훨씬 강렬했습니다.
토마토당면은 제 입맛에는 다시 찾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정지선 셰프의 음식을 화면에서 볼 때
맛의 방향을 조금은 상상할 수 있게 된 방문이었습니다.
| 주소 |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143 104-1, 104-2, 104-3호 |
|---|---|
| 영업시간 | 공개 등록 정보 기준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 예약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저는 9월 예약 오픈 때 금요일 오후 7시로 예약했습니다. |
| 주차 | 건물 뒤편 주차장 이용 가능. 주차 지원 조건과 요금은 방문 전 최신 확인 권장 |
| 제가 주문한 메뉴 | 티엔 SET 1인 50,000원 |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
| 카카오맵 | 카카오맵에서 보기 |
영업시간·예약·주차 조건은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방송 관련 표기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및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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