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잠실야구장 두산 테이블석 후기|시야·우천 지연·주차·먹거리, 마지막 시즌 직관

NOW ON TIME 실제 직관 후기

2026년 7월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편하게 보고 싶어서 두산 테이블석을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야구보다 날씨가 먼저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오후까지 큰 비 예보가 없었는데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잠실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예정됐던 오후 6시 30분 경기는 1시간 20분 늦어진 오후 7시 50분에 시작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열렸고 두산이 8대 3으로 이겼습니다. 기다린 보람은 있었습니다.

2026년 7월 2일 · 잠실
롯데 3 : 8 두산
관중 21,951명 ·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지연

그리고 하나 더.

지금의 잠실야구장은 2026시즌을 끝으로 프로야구 정규시즌 운영을 마칠 예정입니다. 2027년부터 두산과 LG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현재 야구장 자리에는 2032년 개장을 목표로 3만 석 규모 돔구장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그래서 올해 찍는 잠실야구장 사진은 몇 년 뒤에는 꽤 특별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두산 테이블석, 직접 앉아본 시야는 이 정도였습니다

제가 앉은 두산 테이블석에서는 투수와 타자, 내야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외야까지 넓게 보여 공이 어디로 빠지는지 보기 편했고, 전광판도 시야 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보면 보호망이 눈앞에 보이기는 합니다. 실제 관람할 때는 금방 익숙해졌지만 스마트폰으로 줌을 당기면 보호망이 사진에 더 선명하게 잡힙니다.

테이블석에서 느낀 점제 기준
경기 시야투수·타자부터 외야까지 전체 흐름을 보기 편했습니다.
음식 먹기일반 좌석보다 확실히 편합니다. 테이블 하나가 생각보다 큽니다.
사진 촬영전체 경기장 사진은 좋지만 줌 촬영에서는 보호망이 보입니다.
응원 분위기응원석보다 차분하게 앉아서 보는 느낌입니다.
비 오는 날지붕이 없어 그대로 비를 맞습니다.

2026시즌 두산 홈경기 기준 테이블석은 주중 56,000원, 주말·공휴일 62,000원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이라 주중 요금이 적용되는 날이었습니다.

가격만 보면 싼 좌석은 아닙니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오거나 치킨과 음료를 펼쳐놓고 편하게 경기 전체를 보고 싶다면 돈을 더 내는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잠실야구장 비 올 때, 이날 제대로 배웠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사실 경기보다 비였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 잠실에 소나기가 오기 시작했고 경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강해졌습니다. 그라운드 전체에 방수포가 깔렸고 관중들은 비를 피해 기다렸습니다.

결국 6시 30분 경기가 7시 50분에 시작됐습니다.

잠실 같은 야외구장에서는 '비 예보가 없으니 괜찮겠지'가 제일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이 딱 그랬습니다.

잠실야구장 비 올 때 챙길 것
직접 비 맞아보고 다음에는 꼭 챙기려고 적어둔 목록입니다.
1

얇은 우비 또는 판초
좌석에서 우산을 펴면 뒤 사람 시야를 가리기 쉽습니다. 관람할 때는 우비가 훨씬 편합니다.

2

작은 수건 1장
비가 그친 뒤 의자와 테이블을 닦을 때 정말 필요합니다. 테이블석은 물이 고이기 쉽습니다.

3

지퍼백 또는 방수 파우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티켓, 지갑만이라도 바로 넣어둘 수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4

접이식 우산은 이동용
역에서 경기장까지 움직일 때 사용하고 좌석에서는 우비를 쓰는 편을 추천합니다.

5

취소 발표 전까지는 조금 기다리기
저희 날도 1시간 20분 늦었지만 결국 9회까지 경기를 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바로 취소되는 건 아닙니다.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를 다시 정비하는 시간도 꽤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직관에서는 나름 볼거리였습니다.

우천 취소 여부는 개인 판단보다 KBO와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경기 자체가 취소되면 예매처 정책에 따라 환불이 진행되지만, 이미 경기로 성립한 뒤 종료되는 경우에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잠실야구장 주차, 가능하면 차를 안 가져가는 이유

잠실야구장은 원래도 주차가 편한 곳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주변 공사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서울시 안내 기준 잠실종합운동장 부설주차장은 876면이며,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로 실제 이용 가능한 주차면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주차현재 안내
운영시간24시간, 연중무휴
소형차 기본요금5분당 200원
15분 이내 출차무료
경차·저공해차50% 감면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50% 감면

문제는 요금보다 주차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인기 경기나 주말에는 경기 시작 훨씬 전부터 혼잡하고, 야구뿐 아니라 주변 행사까지 겹치면 출차할 때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제 추천은 지하철입니다.
잠실야구장은 지하철 2호선·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차를 꼭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하철이 가장 속 편합니다.

잠실야구장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네이버지도
잠실야구장 위치 보기

테이블석이라면 먹거리는 더 중요합니다

테이블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음식을 놓을 자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좌석에서는 치킨 상자 하나만 올려놔도 정신이 없는데, 테이블석은 음식과 음료를 펼쳐놓고 먹으면서 경기 보기 좋았습니다.

두산 홈 관람 때 이용하기 좋은 주요 매장

위치주요 매장이럴 때
1층 1루 쪽도미노피자, 광장식당, KFC, 꼬꼬닭, GS25입장 전 미리 사서 들어갈 때
2층 1루 쪽GS25, BBQ, 맘스터치, 명인만두, 백미당, 맥주창고, 죠스떡볶이, 앤티앤스, 피자헛, BHC테이블석에서 활용하기 좋은 구역
3층 1루 쪽BBQ, GS25, 맘스터치, 스테프핫도그2층 줄이 너무 길 때

입점 매장은 시즌 중에도 바뀔 수 있지만 한 가지는 거의 같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줄이 길어집니다.

먹는 데 진심이라면 경기 시작 40분~1시간 전에는 들어가서 먼저 음식을 사두는 편이 좋습니다.

테이블석이라면 치킨이나 피자처럼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메뉴도 부담이 적습니다. 저는 이 좌석에서 '왜 테이블석이라고 하는지' 음식 꺼낼 때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2026년이 지금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입니다

잠실야구장은 1982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2026시즌이 지금 모습의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보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두산과 LG는 리모델링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는 3만 석 규모 돔구장이 들어섭니다. 목표 개장은 2032년입니다.

새 구장이 생기는 건 기대되지만 지금 잠실 특유의 오래된 느낌도 분명 사라집니다.

그래서 올해 한 번쯤은 특별한 좌석이 아니더라도 직접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이블석, 다시 예매할까?

좋았던 점아쉬운 점
경기장 전체 흐름이 잘 보임일반석보다 가격이 높음
음식과 음료를 편하게 놓을 수 있음보호망이 사진에 잡힘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편한 편비가 오면 그대로 맞음
응원과 관람을 적당히 같이 즐길 수 있음응원석처럼 분위기가 폭발적이지는 않음

저는 다시 갈 의향이 있습니다.

특히 야구장에서 이것저것 먹으면서 편하게 보고 싶은 날에는 테이블 하나 있는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이날처럼 갑자기 폭우가 내려도 1시간 20분 기다린 끝에 경기를 보고, 결국 두산이 8대 3으로 이겼으니 결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올해가 지금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사진도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비까지 와서 고생했는데, 아마 그래서 더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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