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등동 숙성회앤스시|2인 7만원 숙성회 코스, 소주를 부르는 토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와이프와 둘이 고등동 숙성회앤스시에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저녁 숙성회모둠을 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숙성회모둠이 1인 35,000원으로 적혀 있어 둘이 70,000원입니다.
처음에는 회 한 접시가 중심인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은행과 마늘부터 시작해서 따뜻한 요리들이 차례로 나오고, 메인 숙성회와 구이, 마지막 매운탕까지 이어져 한 번 주문해 놓고 천천히 술 한잔하기 좋은 코스에 가까웠습니다.
이날 토요일 저녁에는 저희 포함 네 테이블 정도가 차 있었는데, 대부분 부부나 연인처럼 둘이 온 손님들이었습니다. 매장이 아주 큰 곳은 아니라 시끌벅적한 대형 횟집보다는 둘이 앉아 이야기하며 먹는 분위기가 더 잘 어울렸습니다.
은행과 마늘부터 나오니 자연스럽게 반주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뜨거운 철판에 은행과 마늘이 나왔습니다. 회가 나오기도 전인데 하나씩 집어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주를 먼저 열게 됐습니다. 둘이 저녁 먹으러 왔는데 첫 접시부터 이미 방향은 정해진 셈입니다.
이어서 고기볶음과 옥수수 요리가 나왔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차려놓는 방식이 아니라 따뜻한 음식을 순서대로 내주는 편이라, 급하게 먹지 않고 이야기하면서 반주하기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중간에 호박튀김도 나왔습니다. 이런 음식들이 메인 회가 나오기 전 배를 너무 많이 채우는 양은 아니고, 술안주로 하나씩 먹기 좋은 정도였습니다.
메인 숙성회는 둘이 먹기에 양이 충분했습니다
메인 숙성회가 나오면 테이블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나무 트레이에 여러 종류를 나눠 담아주는데, 사진처럼 한 종류만 많이 썰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색과 두께, 껍질 처리까지 다른 회를 섞어서 내줍니다.
이날 정확한 어종 설명을 따로 기록하지 못해 사진만 보고 100%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진을 다시 보면 가운데 넓고 투명한 흰살은 광어 계열, 껍질을 살려 썬 회는 도미류, 오른쪽의 진한 분홍빛 회는 방어·부시리 계열로 보였습니다. 왼쪽 회 일부는 숭어 계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이 부분은 확정해서 쓰지는 않겠습니다.
다른 시기 이곳을 다녀온 후기에서는 광어, 아카미, 돔 마스카와, 연어뱃살, 엔가와가 함께 나왔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숙성회 구성은 계절이나 그날 들어온 생선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방문할 때 어떤 어종이 나오는지 궁금하다면 상차림 받을 때 한 번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제가 좋았던 건 회마다 식감이 꽤 달랐다는 점입니다. 어떤 것은 부드럽고, 어떤 것은 탄력이 있고, 껍질을 살린 회는 씹을수록 식감이 더 분명했습니다. 여러 종류를 조금씩 번갈아 먹으니 단순히 양만 많은 회보다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먹기에 회 양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따뜻한 요리를 먹고 메인 회를 천천히 먹으니, 굳이 다른 회 메뉴를 추가하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전복도 나오고, 사진 없는 꽁치구이가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날 전복도 함께 나왔습니다. 회 사이에 이런 해산물까지 하나씩 먹다 보니 코스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이날 제일 의외였던 메뉴는 사진을 못 찍은 꽁치구이였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꽁치를 먹었는데, 겉은 잘 구워지고 속은 촉촉해서 술안주로 너무 좋았습니다. 메인이 숙성회인데 중간에 나온 꽁치가 이렇게 기억에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숙성회 한 점 먹고 소주 한잔, 꽁치 한 조각 먹고 또 한잔하다 보니 확실히 소주를 부르는 구성입니다. 코스가 끝날 때쯤에는 술이 왜 줄었는지 굳이 계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매운탕까지 나오니 저녁 한 끼가 제대로 끝났습니다
마지막에는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회를 먹고 난 뒤 뜨거운 국물이 들어오니 마무리가 확실했습니다. 앞에서 이것저것 먹은 뒤라 배는 이미 꽤 찼지만, 이런 코스의 마지막 매운탕은 또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1인 35,000원이라는 금액만 보면 숙성회 한 접시 가격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은행·마늘부터 여러 따뜻한 요리, 숙성회, 구이류와 매운탕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둘이 천천히 저녁 먹고 술 한잔하는 구성으로 보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평일 점심은 다음에 아이들과 와보고 싶었습니다
먹고 나오면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평일 점심 메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변에서 점심이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가격을 보니 다음에는 아이들과 점심에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 런치 메뉴 | 가격 |
|---|---|
| 판초밥 초밥 10pcs·샐러드·새우튀김·반우동 | 14,000원 |
| 즉석 고등어구이 | 13,000원 |
| 광어회덮밥 / 연어회덮밥 | 14,000원 |
| 사케동(연어덮밥) | 14,000원 |
| 날치알밥 | 10,000원 |
| 새우튀김우동세트 | 14,000원 |
| 냉모밀세트 | 14,000원 |
런치메뉴는 메뉴판 기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판초밥 세트는 초밥 10피스에 샐러드, 새우튀김, 반우동까지 붙어 있어 아이들과 한 끼 먹으러 오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녁 메뉴의 숙성회모둠은 1인 35,000원이고 1인 1주문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참다랑어 오도로·주도로는 90,000원, 해산물모둠은 60,000원으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토요일 저녁 둘이 천천히 먹기 좋았던 고등동 숙성회집
이날 네 테이블 정도가 모두 찼는데 손님 구성을 보니 부부나 연인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와이프와 둘이 와서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먹었는데 이 가게 분위기와 잘 맞았습니다.
대형 횟집처럼 한 번에 상을 꽉 채우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숙성회가 나오기 전부터 작은 요리를 하나씩 먹으며 술 한잔하고, 회를 천천히 먹고 구이와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을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은행과 마늘부터 따뜻한 요리, 넉넉한 숙성회, 꽁치구이와 매운탕까지 이어지는 한 코스로 보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회 종류마다 식감이 달라 번갈아 먹는 재미가 있었고, 꽁치구이가 의외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평일 점심에 판초밥이나 회덮밥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로 34 판교밸리 호반써밋 226동 지하 1층 106호 |
|---|---|
| 전화 | 031-701-4395 공개 예약번호로 0507-1352-4395도 안내되고 있습니다. |
| 디너 대표 | 숙성회모둠 1인 35,000원 · 1인 1주문 |
| 런치 | 11:30~15:00 메뉴 운영 |
| 영업시간 | 공개 후기 기준 월~금 11:30~22:3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토 13:00~22:30 / 일요일 휴무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확인을 권합니다. |
| 주차 | 판교밸리 호반써밋 상가에 위치하지만 공개 정보가 엇갈려 상가 주차 등록 가능 여부는 방문 전 매장 확인을 권합니다. |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
| 카카오맵 | 카카오맵에서 보기 |
※ 가격은 2026년 9월 직접 촬영한 매장 메뉴판 기준입니다. 숙성회 어종과 곁들임 요리는 계절·입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2026년 공개 사업자·지역정보를 교차 확인했고, 영업시간은 최근 공개 후기 기준이라 방문 전 매장 확인을 권합니다. 메뉴 가격은 2026년 9월 직접 촬영한 메뉴판을 우선 반영했습니다. 회 종류는 사진에서 보이는 색·껍질·결을 바탕으로 구분했으며, 당일 어종 설명을 기록하지 않아 확정할 수 없는 종류는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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