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만복원조보쌈칼국수 후기|부모님과 보쌈 중자·칼국수, 웨이팅·주차
부모님과 함께 장안동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만복원조보쌈칼국수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보쌈정식 정도 간단히 먹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같이 와서 메뉴판을 보고 있으니 역시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보쌈 중자에 바지락칼국수, 얼큰이칼국수까지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보쌈을 앞에 두고 막걸리를 빼기도 조금 섭섭해서 막걸리도 한 병 주문했습니다.
이날 먹어본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역시 보쌈이었습니다. 고기가 꽤 두툼하게 썰려 있는데도 부드러웠고, 절인 배추에 김치와 고기를 같이 싸 먹는 조합이 특히 좋았습니다.
오래된 간판을 지나 들어가면 안쪽은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만복원조보쌈칼국수는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53에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오래된 동네 식당의 분위기가 먼저 느껴집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밝고 정돈돼 있었고, 부모님과 같이 식사하기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매장 벽에는 Since 1987이라는 안내와 함께 2대째 전통을 이어가며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오랫동안 장안동에서 자리를 지켜온 식당이라는 건 매장 곳곳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점심과 저녁에는 자리가 빨리 차서 조금 일찍 가는 편이 낫습니다
이곳은 제가 보기에는 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방문 시간을 잘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금방 차는 편입니다. 이날도 조금만 늦었으면 기다렸을 것 같았습니다. 최근 방문 후기들을 다시 확인해봐도 평일 저녁에 대기했다는 사례가 계속 보였습니다.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식사시간 한가운데보다는 조금 일찍 들어가는 편이 확실히 편하겠습니다.
보쌈은 두툼한데도 부드러워 부모님과 먹기 좋았습니다
이날 주문한 보쌈은 중자 38,000원입니다.
고기를 보면 얇게 썬 스타일이 아닙니다. 한 점 한 점이 제법 두툼한데도 질기거나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혔습니다.
지방과 살코기도 적당히 섞여 있고, 제가 먹었을 때 돼지고기 잡내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먹는 음식은 고기가 너무 질기면 아무래도 손이 덜 가는데 이날은 그런 걱정 없이 같이 잘 먹었습니다.
고기보다 더 기억에 남은 건 절인 배추와 김치 조합이었습니다
저는 보쌈을 먹을 때 고기만큼 중요한 게 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날은 특히 절인 배추와 보쌈김치, 무김치가 같이 나온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인 배추 한 장에 두툼한 고기를 하나 올리고, 그 위에 김치를 조금 얹어서 한입에 먹으면 됩니다. 중간에 마늘이나 고추를 같이 넣어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먹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어린 시절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김치를 담그는 날이면 남은 절인 배추가 있었고 돼지고기도 따로 삶아주곤 했습니다. 그때 엄마가 절인 배추에 고기와 김치를 올려 한입에 먹으라고 입에 넣어주던 맛이 있습니다.
이날 보쌈을 먹으면서 마치 그때 먹었던 것 같은 익숙한 맛이 떠올랐습니다. 굉장히 화려하거나 새로운 맛이라기보다, 잘 삶은 돼지고기와 절인 배추, 김치가 만났을 때 나오는 익숙한 조합이 좋았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도토리전까지 있어서 보쌈 나오기 전부터 손이 갔습니다
사진을 보면 보쌈 뒤쪽으로 도토리전과 샐러드도 함께 보입니다. 이날 보쌈이 나오기 전에 하나씩 먹기 좋았습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이것저것 상 위에 놓이다 보니 보쌈과 칼국수까지 주문하고 나면 한상이 제법 푸짐해집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보쌈정식만 간단히'는 이쯤에서 완전히 없던 일이 됐습니다.
바지락칼국수는 특별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보쌈과 함께 바지락칼국수 9,000원도 주문했습니다.
맛은 아주 특이한 스타일이라기보다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는 기본적인 해물 칼국수에 가까웠습니다. 큰 그릇에 면과 함께 조개가 제법 들어 있고 새우와 채소도 보였습니다.
오히려 마음에 들었던 건 조개 상태였습니다. 알맹이가 너무 작지 않고 제법 실했고, 먹으면서 모래가 지근거리는 느낌도 거의 없었습니다.
칼국수에서 조개를 먹다가 모래가 한번 씹히면 그 뒤로 괜히 조심스럽게 먹게 되는데 이날은 그런 불편 없이 먹었습니다.
얼큰이칼국수는 보쌈 먹다가 따뜻한 국물이 필요할 때 잘 맞았습니다
얼큰이칼국수도 가격은 9,000원입니다. 바지락칼국수와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국물이 붉고 조금 더 칼칼한 쪽입니다.
이것 역시 제 기준에서는 '이 칼국수 때문에 여기까지 다시 와야겠다'는 종류의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보쌈과 같이 먹기에 괜찮은 기본적인 칼국수였습니다.
보쌈과 김치를 계속 먹다 보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때문에 여러 명이 방문했다면 칼국수 하나 정도 같이 주문해서 나눠 먹는 것도 잘 맞겠습니다.
막걸리까지 한 병 놓으니 부모님과 점심 한상이 제대로 됐습니다
이날 막걸리는 메뉴판 기준 4,000원입니다.
보쌈 한 점에 절인 배추와 김치를 올리고 막걸리 한잔, 다시 칼국수 국물 한 숟갈 먹는 조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쌈정식만 먹자고 들어왔는데 보쌈 중자에 칼국수 두 종류, 막걸리까지 주문했으니 결과적으로는 꽤 제대로 된 부모님과의 점심이 됐습니다.
직접 촬영한 메뉴판 가격으로 계산하면 이날 주문한 보쌈 중자 38,000원 + 칼국수 2개 18,000원 + 막걸리 4,000원으로 총 60,000원입니다.
보쌈정식은 1만1천원인데 2인 이상, 오후 3시까지입니다
처음 제가 먹으려고 했던 메뉴는 보쌈정식 11,000원입니다.
다만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조건이 있습니다. 점심특선으로 2인 이상, 오후 3시까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쌈정식을 생각하고 간다면 이 부분은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 메뉴 | 방문 당시 가격 |
|---|---|
| 보쌈 大 | 44,000원 |
| 보쌈 中 | 38,000원 |
| 보쌈 小 | 32,000원 |
| 굴보쌈 大 | 55,000원 |
| 굴보쌈 中 | 45,000원 |
| 굴보쌈 小 | 39,000원 |
| 보쌈정식 | 11,000원 |
| 바지락칼국수 | 9,000원 |
| 얼큰이칼국수 | 9,000원 |
| 도토리전 | 7,000원 |
| 생굴 | 13,000원 |
| 생굴전 | 16,000원 |
| 막걸리 | 4,000원 |
겨울에 다시 온다면 굴보쌈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입구에는 통영 생굴을 안내하는 배너도 있었습니다. 배너에는 겨울 메뉴로 생굴과 생굴전을 안내하고, 통영에서 올라오는 굴을 판매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메뉴판에도 일반 보쌈과 별도로 굴보쌈이 있습니다. 굴은 계절 영향을 받는 메뉴이니 실제 판매 여부는 방문할 때 확인하는 게 정확하겠지만, 날씨가 추워질 때 다시 방문한다면 굴보쌈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차를 가져온다면 주차 두 자리는 운이 조금 필요합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기준으로 가게 앞에 차량 두 대 정도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공개된 이용정보에서도 가게 앞 두 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확인됩니다. 다만 점심과 저녁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식당이라 두 자리가 항상 비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기는 어렵겠습니다.
차를 꼭 가져가야 한다면 조금 일찍 방문하거나 주변 주차장까지 함께 생각해두는 편이 편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절인 배추와 보쌈김치를 같이 싸 먹는 조합이 좋았습니다.
오래간만에 엄마가 김장하던 날 남은 절인 배추에 삶은 돼지고기를 싸서 입에 넣어주던 맛까지 생각났습니다.
칼국수는 특별히 화려한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편이었지만 조개가 실하고 모래가 지근거리지 않아 편하게 먹었습니다.
보쌈에 칼국수 하나 곁들이고 막걸리까지 한잔한다면 부모님과 식사하기에도 잘 맞았던 장안동 식당이었습니다.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53 |
|---|---|
| 전화 | 02-2245-2080 |
| 영업시간 |
최근 공개정보 기준 평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1:20 |
| 휴무 |
최근 공개정보 기준 토요일·일요일 정기휴무
운영시간과 휴무는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 권장 |
| 주문 메뉴 | 보쌈 中 · 바지락칼국수 · 얼큰이칼국수 · 막걸리 |
| 보쌈정식 | 11,000원 · 직접 촬영 메뉴판 기준 2인 이상 / 오후 3시까지 |
| 방문 팁 | 점심·저녁 피크시간에는 자리가 빨리 차는 편이라 조금 일찍 방문하는 편이 좋음 |
| 주차 | 방문 당시 가게 앞 약 2대 정도 가능 · 만차 가능성 있음 |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
| 카카오맵 | 카카오맵에서 보기 |
※ 메뉴와 가격은 2026년 9월 직접 촬영한 매장 메뉴판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이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소·전화번호와 최근 영업정보는 2026년 9월 공개 매장정보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점심·저녁 웨이팅과 가게 앞 약 2대 주차 가능 정보도 최근 이용정보와 직접 방문 경험을 함께 참고했습니다. 메뉴와 가격은 직접 촬영한 메뉴판을 우선 반영했으며, 보쌈과 칼국수의 맛·식감에 대한 평가는 직접 방문해 먹은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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