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볶는집 후기|20분 웨이팅 후 갑오징어 버터구이·꽃게구이, 부산 출장 저녁
울산과 창원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하루 종일 일정을 소화하고 광안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쯤. 직장 동료와 저녁 겸 술 한잔하러 광안리 볶는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부산에 사는 지인이 추천해준 곳이었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고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들어서 저는 동료보다 조금 먼저 도착해 줄부터 섰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약 20분 정도 기다린 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자리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부터 한잔 주문했습니다. 울산에서 창원까지 돌고 난 뒤라 그런지 첫 잔은 메뉴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평일 저녁 일찍 갔는데도 먼저 줄을 서길 잘했습니다
볶는집은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33번길 105 1층에 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 메인 도로에서 골목 쪽으로 조금 들어온 위치입니다.
저희는 저녁 6시쯤 방문했고 약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이것만 보면 생각보다 기다릴 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최근 다른 방문 후기를 찾아보니 상황에 따라 1~2시간 이상 기다렸다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현장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캐치테이블 원격 줄서기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날 비교적 일찍 도착해서 운이 좋았던 편에 가까워 보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조용히 이야기할 곳은 아니라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매장 안은 다찌 형태의 바 좌석과 테이블이 함께 있는 구조였습니다. 철판에서는 계속 음식이 구워지고, 음악과 사람들 이야기 소리까지 더해져 전체적으로 꽤 시끌벅적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살짝 고민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런 곳에 출장 일정을 끝낸 직장인 둘이 와서 앉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 지나고 보니 그런 생각은 금방 없어졌습니다. 다들 이야기를 크게 하고 있고 매장 자체가 활기찬 분위기라 오히려 저희도 편했습니다.
가뜩이나 저희도 대화할 때 목소리가 작은 편은 아닌데 이날만큼은 주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첫 잔 생맥주를 마시고 나니 출장 일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료가 오기 전에 먼저 주문한 건 생맥주였습니다.
광안리 골목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고 있으니 그제야 울산과 창원 일정을 모두 끝냈다는 느낌이 났습니다.
이곳은 음식만 먹으러 오는 식당보다는 철판 안주를 놓고 술을 같이 마셔야 분위기가 완성되는 곳에 가까웠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대선 한잔 곁들이기에도 잘 맞는 분위기였습니다. 조용하게 술 한잔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여행이나 출장 마지막 날 기분을 조금 내기에 잘 맞았습니다.
메뉴를 보니 해산물을 철판에서 볶고 굽는 게 중심이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처럼 철판에서 구워내거나 볶아내는 메뉴가 많았습니다.
방문 당시 태블릿에서 확인한 대표 메뉴는 통통 갑오징어 버터구이 19,900원, 관자 버터구이 19,900원, 양념반 후라이드반 꽃게구이 21,900원이었습니다.
| 메뉴 | 방문 당시 가격 |
|---|---|
| 통통 갑오징어 버터구이 | 19,900원 |
| 관자 버터구이 | 19,900원 |
| 양념반 후라이드반 꽃게구이 | 21,900원 |
다른 공개 메뉴를 확인해보면 꽃게라면, 새우 버터구이, 모닝글로리 볶음, 전복버터구이, 계란말이 같은 메뉴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 오면 해산물 메뉴 몇 가지를 나눠 주문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꽃게구이는 재미있게 먹었지만 제 기준에서는 예상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꽃게구이는 비주얼부터 술안주 느낌이 확 납니다. 양념이 올라간 쪽과 구운 쪽을 같이 먹을 수 있어 하나만 계속 먹는 것보다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맛 자체는 제 기준에서 굉장히 새롭거나 예상 밖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꽃게를 구워 양념이나 소스와 함께 먹는다고 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맛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맥주나 소주를 마시면서 손으로 하나씩 집어 먹는 안주로는 충분히 괜찮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음식 자체만 놓고 평가하기보다 철판에서 바로 나오는 분위기까지 같이 즐기는 게 더 잘 맞았습니다.
다시 주문한다면 저는 갑오징어 버터구이를 먼저 고를 것 같습니다
이날 먹은 메뉴 중 제 입에는 통통 갑오징어 버터구이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갑오징어 특유의 두툼한 식감이 있으면서 버터 풍미가 더해져 술안주로 먹기 좋았습니다. 너무 무겁게 양념한 맛보다는 고소한 쪽이어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최근 다른 방문 후기도 찾아봤는데 갑오징어 버터구이를 이곳에서 특히 맛있게 먹었다는 평가가 반복해서 보였습니다. 반대로 꽃게구이는 좋아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느낀 사람이 나뉘는 편이어서 제 느낌과도 어느 정도 비슷했습니다.
철판 불쇼가 시작되면 식사보다 술집에 왔다는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이곳에서 음식만큼 기억에 남았던 건 철판 앞에서 진행되는 불쇼였습니다.
직원들이 철판요리를 하다가 불을 크게 올리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주변 시선이 철판 쪽으로 모였습니다.
그냥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술집보다 조리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구경거리처럼 만들어놓은 분위기입니다. 사람들 목소리와 음악, 불쇼까지 합쳐지니 조용한 저녁과는 거리가 꽤 멉니다.
찾아보니 이곳은 2025년 2월 SBS 생활의 달인 969회 '철판 불구이 달인' 편과 관련해 소개된 곳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가보니 왜 철판 불구이라는 표현을 썼는지는 금방 이해가 됐습니다.
웨이팅이 길다면 무조건 기다릴지는 조금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이날 저희는 약 20분 정도 기다렸기 때문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저는 다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후기처럼 1시간,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음식도 괜찮았고 분위기도 재미있었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야만 경험할 수 있는 절대적인 맛집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볶는집을 목표로 간다면 일찍 웨이팅을 걸어두고 광안리 주변을 구경하거나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입장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차를 가져가기보다는 광안리에서 걸어가는 편이 편해 보였습니다
최근 공개된 이용정보를 확인하면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광안리 자체가 주말이나 저녁에는 차량이 많은 지역이라 술까지 마실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차를 두고 움직이는 편이 편하겠습니다.
차량을 가져와야 한다면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갑오징어 버터구이는 술안주로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철판에서 계속 이어지는 불쇼와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광안리의 저녁과 잘 어울렸습니다.
젊은 분위기의 가게라 출장 온 직장인 둘이 가도 되나 잠깐 고민했지만 막상 들어가니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울산과 창원 일정을 모두 끝내고 부산에서 맥주 한잔하기에는 꽤 재미있는 마무리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알려주신 부산 토박이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33번길 105 1층 |
|---|---|
| 전화 | 0507-1338-9365 |
| 영업시간 |
월~목 18:00~02:40 금~일 17:00~03:30 최근 공개정보 기준 · 평일 라스트오더 01:40 / 금~일 02:30 |
| 웨이팅 |
방문 당시 약 20분 대기
피크시간에는 장시간 대기 사례가 있어 캐치테이블 확인 권장 |
| 주문 메뉴 | 통통 갑오징어 버터구이 · 양념반 후라이드반 꽃게구이 · 생맥주 |
| 주차 | 최근 공개정보 기준 전용주차장 없음 · 인근 공영/유료주차장 확인 권장 |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
| 카카오맵 | 카카오맵에서 보기 |
※ 메뉴 가격은 2026년 9월 직접 촬영한 테이블오더 화면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영업시간과 웨이팅 운영 방식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볶는집의 주소·전화번호·최근 영업시간·주차·웨이팅 관련 정보는 2026년 9월 공개된 매장정보와 최근 이용정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2025년 SBS 생활의 달인 철판 불구이 편 관련 정보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메뉴 가격은 직접 촬영한 테이블오더 화면을 우선 반영했습니다. 웨이팅 시간, 음식 맛, 매장 분위기와 불쇼에 대한 평가는 직접 방문한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