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쇼핑 후기|돈키호테 대신 대형마트·칼디·사케 전문점에서 산 것들
오사카 쇼핑 후기|돈키호테 대신 마트·칼디·사케 전문점에서 산 것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쇼핑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돈키호테에서는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숙소가 다이코쿠초역 근처라 동네 마트와 드럭스토어를 자주 들를 수 있었고, 술은 술 전문점에서, 카레와 후추는 칼디에서, 오래 쓸 주방칼은 직접 비교해 고르는 식으로 필요한 물건마다 살 곳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돌아올 때도 배를 이용했습니다. 비행기처럼 캐리어 무게를 계속 계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쇼핑할 때 꽤 큰 차이였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캐리어 하나가 거의 우리가 먹을 것과 주방용품으로 찼습니다.
돈키호테는 구경만, 실제 쇼핑은 숙소 근처에서
일본 여행 쇼핑이라고 하면 돈키호테가 먼저 떠오르지만 저희는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매장이 워낙 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데다, 의약품이나 휴족시간처럼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막상 가격까지 비교해 보니 모든 물건이 무조건 돈키호테가 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숙소 근처의 라이프 다이코쿠초점(LIFE 大国町店)과 하나마사 다이코쿠초점(肉のハナマサ 大国町店)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여행 중 먹을 것부터 집에 가져갈 된장, 식초, 조미료까지 동네 마트에서 보는 재미가 꽤 컸습니다.
라이프 다이코쿠초점은 다이코쿠초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이고, 현재 공식 안내상 09:30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며 면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바로 근처 하나마사는 다이코쿠초역에서 도보 약 2분, 24시간 영업이라 일정이 늦게 끝난 날에도 들르기 편했습니다.
면세가 필요한 품목은 LIFE에서 보고, 된장이나 일상 식재료처럼 부담 없이 살 것은 하나마사에서 골랐습니다. 숙소 가까이에 두 곳이 있으니 굳이 쇼핑을 위해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후추와 카레는 칼디, 아이들 쇼핑은 다이코쿠 드럭
후추나 카레, 소스 같은 것은 칼디(KALDI COFFEE FARM)에서 많이 샀습니다. 칼디는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향신료와 카레, 소스, 과자처럼 한국에 돌아가서 하나씩 꺼내 먹기 좋은 식품이 많았습니다. 관광 기념품보다 실제로 집에서 먹을 물건을 찾는다면 저희 취향에는 이쪽이 더 잘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다이코쿠 드럭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자기들이 사고 싶은 것을 구경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에게는 '돈키호테 한 곳에서 한꺼번에 사기'보다 각자 필요한 곳을 지나가며 하나씩 사는 방식이 훨씬 편했습니다.
일본에서 오래 쓸 물건 하나, 주방칼 두 자루
이번에 조금 돈을 써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은 주방칼이었습니다. 요즘은 세라믹 칼도 많이 쓰지만, 저는 오래 쓰고 관리하면서 사용할 생각으로 단조 방식의 주방칼 두 자루를 골랐습니다.
가격만 보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손에 잡아 보고 무게와 균형을 비교하면서 고르니 '여행에서 사 온 물건 중 오래 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꼭 소모품만 살 필요는 없다는 것도 이번에 느꼈습니다.
사케는 전문점에서 추천받아 고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술은 조금 다르게 샀습니다. 사케는 숙소에서도 멀지 않은 야마나카 사케노미세(山中酒の店)를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술 종류가 정말 많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야기하면 추천도 잘해 주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맛을 볼 수도 있어서 그냥 진열대에서 이름만 보고 고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이곳은 오사카시 나니와구 시키츠니시 1-10-19에 있고, 현재 공식 안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10:00~17:00,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입니다. 사케를 제대로 골라보고 싶다면 관광지 한가운데 있는 대형 면세점보다 이런 전문점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닷사이(DASSAI)도 시리즈로 구입했습니다. 선물용이 아니라 저희가 마실 술이라 별도 케이스는 굳이 사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입했을 당시에는 Toss Pay 결제 프로모션으로 추가 10%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가격이 꽤 괜찮았습니다. 이런 결제 혜택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당시에는 체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위스키도 몇 병 골랐습니다. 일본 마트와 주류 코너는 같은 브랜드라도 용량과 제품 구성이 다양해서 가격표를 보며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엔화 환율까지 좋았던 시기라 저희가 산 품목 중에는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느껴지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물론 품목과 환율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본이면 무조건 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포켓몬카드는 '구매 제한' 덕분에 둘이 줄 섰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카드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1인당 5개 구매 제한이 있어 두 명이 각각 줄을 서서 총 10개를 샀습니다. 이런 제한은 상품과 시기에 따라 바뀌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일본에서 직접 포켓몬카드를 샀다'는 경험 자체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사카 쇼핑, 한 곳에서 다 사지 않아도 됐습니다
- LIFE 다이코쿠초점 — 식품·생활용품, 면세 가능 / 09:30~24:00
- 하나마사 다이코쿠초점 — 식품 장보기 / 24시간 영업
- 칼디 — 후추·카레·소스·수입식품
- 다이코쿠 드럭 — 간식·생활용품·아이들 소소한 쇼핑
- 야마나카 사케노미세 — 사케 추천·구매 / 월~토 10:00~17:00
여행 전에는 저도 일본 쇼핑이라고 하면 돈키호테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내 보니 숙소 근처 마트가 가장 자주 가게 되었고, 술은 술집이 아니라 술 전문점에서, 식재료는 칼디와 마트에서, 오래 쓸 물건은 직접 비교해서 사는 것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캐리어 무게를 계속 계산하지 않아도 되니 된장, 소스, 술처럼 무거운 물건도 마음이 편했습니다. 결국 캐리어 하나를 거의 먹을 것으로 채워 왔는데, 집에서 하나씩 꺼내 먹을 때마다 오사카 여행이 다시 생각납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이런 쇼핑도 여행의 꽤 큰 재미였습니다.
※ 매장 운영시간과 면세 서비스는 글 작성 시점의 공식 안내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구매 제한 및 결제 프로모션은 제가 방문한 당시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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