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한식당 Mr. Lee 후기|중앙역 10분, 김치찌개·막걸리와 예약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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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장 8일째.

독일 음식도 먹고 햄버거도 먹고 호텔 조식도 먹었지만, 결국 어느 순간부터 머릿속에 한 가지밖에 안 남았습니다.

김치찌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 한식당을 찾다가 Mr. Lee를 발견했습니다. 구글 리뷰를 보니 음식 평가는 상당히 좋았는데, 저녁에는 예약 없이 가면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제 운을 믿고 갔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현장 대기였습니다.

예약 없이 갔더니 대기
그래도 25분 만에 들어갔습니다

도착했을 때 이미 식당은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조금 기다리면 25분 안에는 자리가 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정말 그 정도 기다린 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뒤에 온 손님들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단순히 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그날 준비한 재료가 거의 소진돼 더 이상 손님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니 25분 기다린 게 힘든 게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방문이라면 예약 추천
Mr. Lee는 규모가 큰 식당이 아니고 현지에서도 예약을 권하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처럼 현장 방문도 가능하지만 저녁 피크시간에는 전화로 먼저 자리를 잡고 가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예약 전화: +49 69 251198

막걸리 나오기 전에
밑반찬에서 이미 끝났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김치찌개와 라면사리,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메인 음식보다 먼저 나온 밑반찬을 먹고 바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김치, 콩나물, 어묵볶음, 콩조림, 애호박과 여러 가지 반찬이 한 상에 깔렸습니다.

독일에서 8일 만에 만나는 제대로 된 한식 반찬.

외국에서 먹는 한식은 이름은 김치나 불고기인데 막상 먹어보면 우리 입맛과 조금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현지 손님에게 맞추면서 단맛이 강해지거나, 맵고 짠맛을 줄여 한국에서 먹던 것과 다른 음식이 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곳 반찬은 첫 입부터 느낌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평범하게 먹던 반찬 맛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막걸리가 나오고 김치찌개가 나오기도 전에 반찬을 안주 삼아 마시다 보니 어느새 첫 번째 병이 거의 비어 있었습니다.

제가 먹고 싶었던 바로 그 맛
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

그리고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두부와 김치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여기에 라면사리를 추가했습니다.

사진처럼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이 국물을 먹으면서 조금씩 진해집니다.

제가 원했던 건 해외에서 새롭게 해석한 김치찌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한국에서 먹던 김치찌개 맛.

Mr. Lee가 좋았던 건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았고, 이상하게 향신료를 넣은 맛도 아니었습니다. 김치의 신맛과 얼큰한 국물, 두부에 라면까지 넣어 먹으니 출장 중 한식이 그리웠던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필요한 메뉴가 없었습니다.

결국 밥을 추가하고 막걸리도 한 병 더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김치찌개 하나 먹고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반찬부터 시작해서 김치찌개와 밥, 막걸리 두 병까지 제대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국 사람이 먹어도
한국 맛에 가까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식당 리뷰를 찾아보면 종종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는 맛있지만 한국 사람이 먹으면 조금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Mr. Lee는 제 경험으로는 그 반대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이곳은 한국인 손님이 많은 식당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현지 리뷰에서도 비빔밥, 김치찌개, 불고기와 다양한 밑반찬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제가 먹은 김치찌개와 반찬도 한국에서 먹던 맛과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출장 8일째에 먹어서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음 프랑크푸르트 출장에서 한식이 생각난다면 저는 다시 여기로 갈 것 같습니다.

대표 메뉴와 가격

대표 메뉴가격
김치찌개 Kimchi Jjigae13.90€
비빔밥 Bibimbap14.90€
떡볶이 Tteokbokki12.90€
Korean Fried Chicken16.90€

이 밖에도 불고기, 돌솥비빔밥, 순두부찌개, 부대찌개, 파전, 잡채, 구이류 등 익숙한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독일 무역·출장 정보를 제공하는 KOTRA 자료에서도 Mr. Lee의 식사류는 대략 15~30유로, 저녁 식사는 보통 1인 20~30유로 수준의 한식당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두 명이 김치찌개와 라면사리, 밥, 막걸리 두 병까지 먹었고 제가 기억하기로 한국 돈으로 약 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독일 외식 물가와 밑반찬이 함께 나오는 구성을 생각하면 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주소는 Gutleutstraße 153, 60327 Frankfurt am Main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되고, 중앙역에서 약 750m 정도, 도보 약 9~10분 거리입니다.

출장으로 중앙역 근처 호텔에 묵고 있다면 굳이 택시를 탈 필요가 없는 거리입니다.

가까운 대중교통 정류장으로는 Rottweiler Platz가 있고, 식당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녁에 중앙역에서 걸어간다면 큰길인 Gutleutstraße를 따라 이동하는 동선이 단순해서 찾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영업시간과 예약 방법

상호
Mr. Lee · Koreanisches Restaurant

주소
Gutleutstraße 153, 60327 Frankfurt am Main, Germany

전화 / 예약
+49 69 251198
저녁 방문은 전화 예약 추천

영업시간
화~일 11:30~14:00
화~일 17:30~21:30
월요일 휴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약 750m · 도보 약 9~10분

평균 식사 가격
점심 12~20€ / 저녁 20~30€ 수준

결제
카드 결제 가능

Google Maps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그래서 다시 갈까?

갑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한식당이 여러 곳 있지만, 여행 중 한 번 경험해 보는 한식이 아니라 출장 며칠째 정말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찾을 곳을 고르라면 저는 Mr. Lee를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화려한 식당도 아니고 엄청 세련된 분위기도 아닙니다.

대신 밑반찬이 제대로 나오고, 김치찌개가 우리가 아는 맛에 가깝고, 막걸리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제 기준

8일 만에 먹은 한식이라서가 아니라
반찬부터 김치찌개까지 한국 맛에 꽤 가까웠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출장 중 한식이 그리우면 다시 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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